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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시간/산책이든 여행이든

동네 공원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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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공원이 생긴 지는 10여 년이 됐지만 늘 그 앞을 지나다니기만 했지 안으로 들어가보기는 처음이다. 

동네에 있는 것치고는 꽤 넓어서 공원 안에 산책로는 물론 연못과 개울, 정자 등이 있고, 운동시설로는 흔한 운동기구 몇 가지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그리고 농구대 6개가 설치된 노천농구장과 자전거 등 바퀴달린 것들을 탈 수 있는 광장(?)도 있어서 그 규모와 함께 수목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에도 놀랐다. 앞으로는 가급적 날마다 산책하러 가야겠다.


새로 산 셀카봉 시험할 겸 주로 셀카를 찍는 바람에 여기 올릴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곡선으로 산책로를 여러 개 만들어서 평지로 이루어진 공원임에도 자연스레 몇 군데로 영역이 구분되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이 많아도 호젓한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나도 산책하는데 어디에서 도란도란 말소리가 들리더니 어느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펴고 친구인 듯한 중년의 두 여성이 마주 보고 옆으로 한 팔을 받치고 누워서 수다 떠는 모습이 정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