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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셔틀버스

보리암, 대중교통으로 가기 (2) 1. 보리암행 버스를 타기 위해 걷기 도보의 1차 목적지는 남해군청 소재지인 이동면의 버스정류장. 남해터미널에서 8시에 출발한 직행버스는 '이동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후 종점인 제1주차장에 도착한다고 인터넷에 나왔다. 내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도 바로 인터넷 검색결과들이었다. 충분히 대중교통으로 가능하니까 저렇게 노선 등이 소개되었겠지. 지인의 집과 얼마나 떨어진 거리인지도 모른 채 방향만 묻고는 길을 떠났다. 인도도 없는 2차선 도로로 나서기 직전에 문 앞까지 배웅나온 지인이 알려주었다. "꼭 정류장이 아니라도 버스 보면 손 들어요. 그러면 서요.""버스 번호가 없으면, 일반 버스에 '보리암'이라고 행선지가 써 있나요?""일반버스가 아니라 마이크로버스인데 뭐." 나는 다른 지.. 더보기
보리암, 대중교통으로 가기 (1) 1. 남해 보리암에 가기로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걷기동호카페에도 가입해서 프로그램에 가끔 참가하고,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역의 군내버스가 가지 않는 구간은 택시를 타기보다는 걸어서 간다. 며칠 전에 세 번째로 남해에 갔다 왔다. 몇 해 전 처음 갔을 때는 지인이 하루 날 잡아서 승용차로 남해 곳곳을 안내했다. 그때 금산 보리암은 제외됐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는 주로 숙소 주변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평범하고 한적한 주변을 산책하며 2-3일 보냈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방문은 전에 빼놓은 보리암 방문이 목적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다른 곳을 여행했듯이 보리암도 걸어서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게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다.인터넷 검색만 믿고 대중교통으로 보리암으로 출발했다간 생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