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적인 시간/생활팁

[천연화장품 만들기] 대추팩과 대추미스트

반응형

1. 대추팩 만들기

어제 국산 대추 사서 검색에서 본 대로 5개를 삶았음.

삶기 전에 물로 씻고, 혹시 몰라서 식초물에 5분 이상 담가서 소독했음.

15분 - 20분 정도 삶았더니 대추가 흐물흐물해져서 씨와 껍질 발라냈더니 따로 뭉갤 필요가 없을 정도.


검색에 나온 대추팩 만드는 법은 요구르트 : 밀가루 : 꿀 = 2 : 1 : 1 

그러나 내 목적은 대추팩이 아니라 대추미스트였으므로, 재료 체크를 미리 안 해서 요구르트를 미처 못 샀음.

해서 내 맘대로 조합했음. 대추 끓인 물 : 밀가루 : 꿀 = 각각 적당히 



2. 대추미스트

대추 삶으면 물에 흰색 가루 같은 게 뜨는데 그건 뭐라더라, 뭐 나쁜 건 아니라고 함.

그래도 미스트는 얼굴에 수시로 뿌리는 거니까 얼굴에 건더기가 분사되면 안 될 것 같아서 식힌 대추물을 커피거름종이로 걸러서 빈 스프레이용기에 담았음.


그런데 양이 150ml 정도 되니까 방부제를 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제조용기에 부음. 

비타민E가 다 떨어져서 한방방부제를 넣고 보습성분인 리피듀어 10방울 미만으로 넣었음.


그런데 또 오늘 아침 맨얼굴에 뿌려보고 보습성분을 더 넣는 게 좋을까 싶어서 집에 있는 천연성분들을 살폈음.


냉장고에 이렇게 천연성분 담아둔 플라스틱통이 하나 더 있음.


아무튼 그 중에서 끈적한 건 안 좋을 듯해서 글리세린은 빼고, 보습성분과 세포재생성분으로 '내가 알고 있는' 아카시아콜라겐과 EGF를 추가하기로.

분량은 따로 재지 않고 그냥 눈대중으로 내키는 대로 넣었음(평소 화장품 만들 때마다 넣곤 하던 통상적인 분량으로).

미스트 총량 150ml 정도에 EGF를 한 십여 방울 넣을려고 했는데 다 써가는지 스포이드에 잘 안 뽑히길래 들이부었더니 생각보다 조금 더 들어간 느낌.

아카시아콜라겐 십여 방울 첨가했음.




그런 식으로 다시 한 번 섞어서 완성!

 전에 다 쓰고 보관해둔 빈 화장품 용기에 부음. 



물론 이 모든 작업 이전에 소독을 철저히!


왼쪽 붉은 용기엔 기구 소독에 쓰는 에탄올. 오른쪽 투명용기엔 얼마 전 메르스 유행할 때 직접 만들었던 손소독제.


* 대추차도 끓여 마실까 했는데, 검색해보니 막 2-3시간 푹 고고, 끓인 걸 또 끓이고, 너무 오래 걸려서 그냥 먹고 싶을 때 사 먹기로 하고 포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