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출판사 창업준비하기-실무 위주
******
이 카테고리에서는 출판일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없는 개인이 혼자 정보를 찾아가면서 출판사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입니다.
막연히 출판사를 차리고 싶다, 또는 책을 만들고 싶다, 내 책을 만들고 싶다 등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은 이상과 현실만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할 항목들이 많고, 또 자본금이 많아서 처음부터 유능한 직원들을 채용해서 시작하지 못할 바에는 창업자가 스스로 익혀둬야 할 기술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기 십상이다. 바로 그 시점에서의 경로와 정보를, 내가 겪은 것을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창업 후에 겪어야 할 일들은 '출판활동' 카테고리에 정리해둘 예정)
******
먼저 개념부터 정리하자면, 1인출판사란 무조건 1명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출판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직원 4-5명 이하의 소형출판사도 1인 출판사에 포함됩니다.
사실 출판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도 잘 모른 채 그저 출판사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특히 애플사의 전자책 출판에 뜻을 두고 1인 출판사를 해야겠다고 처음 생각한 게 2010년이었습니다.
즉시 멋모르고 출판사 사업자등록을 해놓고는 1년 동안 아무것도 배울 생각 않다가 그냥 폐업한 뒤로 쭉 잊고 지냈습니다.
실은 마음 한켠에 미련이 남았겠지요. 그러니까 2016년에 다시 도전하자 마음먹었을 테니까요.
그로부터 2년 가까이 흘러서 마침내 1달 전에 미루고 미루었던 사업자등록을 했고, 이제 며칠 후면 첫 책이 인쇄되어 나올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2016년 가을부터 2018년 5월 사이에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준비에 착수했으면서도 최대한 사업자등록을 미루었던 이유를 적어볼까 합니다.
또한 창업 후에 저로서는 경험해본 적 없던 경영에 처음 맞닥뜨려서 겪으며 배운 사항들도 털어놓을까 합니다. 혼자 배워가느라 고충이 없지 않았으니 하소연이 될까 우려됩니다만...
창업준비에서 일반적인 행정절차는 이미 출판사 선배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제가 보탤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실무에서 고민스러웠던 자잘한 일들을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순서도 없이 틈틈이 적겠습니다.
이러자는 생각이 든 것은 블로그의 유입경로나 키워드를 보면, '1인출판사'가 곧잘 올라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혹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꿈을 꾸는 일이 바로 1인 출판사인 듯합니다.
다른 분들은 경영에 뜻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제작? 혹은 유통이나 마케팅?
제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관리'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인생관리와 제작을 포함한 책의 관리와 권리의 관리를요.
이건 다음 번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쓰기로 하고 지금은 넘어가요.
앞으로 저의 업무는 사업자등록 이전의 준비경험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이후 낯선 실무에서 또 배우게 되겠지요. 그때 깨치는 내용도 공유할 수 있다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