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독학중] 나름 응용력을 시험한 물방울문자

어제 만든 물방울문자이다.

다운 받은 무료원본은 이 사진이다.

이걸 포토샵으로 불러서 레이어에 기록된 대로 스타일을 잘 따라했다.

이 사진의 주요부분은 3개의 레이어였는데, 그 중 하나는 밝은 빛을 추가하기 위해서 똑같은 레이어 2개를 겹친 것이었으므로 결국 2개의 레이어를 패턴으로 등록했다.

새로 등록한 두 개의 패턴을 시험하기 위해서 아무 문자 써서 패턴을 입혀보았다.

그런데, 그런데!

'스크린' 효과를 준 2번째 패턴을 입히기만 하면 글자가 아예 사라져서 백지가 돼버리는 것이었다.

유튜브강사님의 시범에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었다. 혼자 풀어가야 할 문제였다.

이것저것 해봐도 당최 안 되다가 겨우 알아낸 것은, 저 스타일이 바탕색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흰 바탕을 저 원본과 비슷한 녹색바탕으로 바꿨다. 그랬더니 물방울스타일 문자도 녹색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2번째 패턴을 입히니까 백색이 돼버리는 것이 아닌가 ㅠ

아! 이 문제는 내 실력으로서는 역부족.

 

포기할까 싶던 차에 그냥 내가 익힌 노하우로 한번 조정을 해보자 싶었다. 그러고도 안 되면 물방울스타일은 때려치든지...

결국 등록한 스타일 2개를 다 지우고, 원본과 비슷한 절차로, 다만 나만의 수치로 조정해서 새로 물방을 스타일을 입혔다. 그렇게 만든 스타일을 이번에는 하나의 패턴으로 등록했다.

그리고 시험해봤더니 비슷하게 나왔다.

일러스트레이터를 한 달여에 걸쳐서 훑고, 포토샵 독학한 지 8, 9일 만에 나름 응용이 가능한 만큼 익히게 됐다는 걸 확인한 최초의 쾌거(?)이다. 

응용한 과정은 내 수준으로는 어려웠으나, 그동안 개념과 기능 파악식으로 개괄적을 독학해온 바람에 머리에 뭔 기술이나 요령이 남은 게 있겠나 하고 조금 회의적이었던 생각을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